새로운 화종 발굴로 동부 산악권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전북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이 14일 ‘신화종 재배기술 습득’ 세미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남원농업기술센터에서 전북고냉지화훼연구회원, 도내 꽃 생산 농업인 및 관계 공무원 등 40여명을 대상으로 전문가를 초청한 가운데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다.

칼라 꽃 전문가인 김기웅 이사(그린원)는 세미나에서 ‘국내 육성 유색 칼라 구근 양성, 개화시기 조절’, 이재신 연구사(전남농업기술원)는 ‘작약, 절화 수국 및 하이페리쿰 안정 절화 재배기술’ 정동춘 연구사(전북농업기술원)는 ‘최근 화훼 소비 트렌드 및 동부권 도입 신화훼 소개’라는 3개 주제를 발표하는 순서로 실시됐다.

전북 고랭지는 꽃도라지, 안개꽃, 스타티스 등 재배 품목이 단순할 뿐만 아니라 시설 내에서 수년간 이어짓기를 하여 꽃 품질과 수량이 떨어져 새로운 소득원 개발과 품목의 다양화를 위한 대체 화종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소비자는 새롭고 차별화 된 다양한 꽃을 선호하는 등 화훼 소비 트렌드는 유행처럼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전북농업기술원에서는 화훼 생산 농업인들에게 경제성 있는 새로운 화훼 작목 도입을 위해 지난 2월 28일 농가와 함께 충남 태안, 서산 꽃 소재 재배 농장 선진지 견학을 실시했으며, 이번에는 발굴한 신화훼의 재배 정착을 위한 맞춤형 재배기술 교육을 실시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왕선호(남원 운봉, 화훼 재배경력 30년) 농가는‘우리 지역 소득 작목 발굴을 위해 도입된 꽃과 소재류들을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재배 생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전북농업기술원 원예산업과 정동춘 박사는‘ 화훼 재배 농업인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소비자 선호도 높은 화훼 작목과 소재류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농가 시범재배와 실용 재배기술 개발을 통해 확대 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