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주한옥마을을 다녀간 관광객이 1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옥마을 고유의 정체성을 살려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민선6기 전주시의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전주 플랜’이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한옥마을에서 사용된 이동통신 기록과 카드 이용 데이터 등 공공분야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년 간 총 1109만7033명(하루 평균 3만402명)의 관광객 이 이 곳을 다녀갔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한옥마을 방문객 수는 2016년 1064만8077명과 비교할 때 44만8956명이 늘어났고, 2015년 945만8546명과 놓고 보면 2년 새 163만8487명이 증가했다.
방문객 연령별로는 40대가 국내 관광객(1098만5095명)의 20.79%인 227만3680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211만5920명(19.26%), 20대 196만3601명(17.88%), 50대 187만8948명(17.10%) 등의 순을 기록해 전 연령대에서 고른 분포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한옥마을을 찾은 방문객 인구가 약 361만5858명으로 전체의 32.91%를 차지해 도내 시·군 관광객(359만3188명)보다 많았다.
특히, 그간 상대적으로 방문객 수가 적었던 부산과 대구, 울산, 경남, 경북 등 경상권에서 온 관광객 수가 전체의 13.68%(150만2261명)를 기록, 전년(107만668명)보다 약 43만 명 늘어났다.
방문시기별로는 전주국제영화제 등 크고 작은 축제가 열린 5월이 117만462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4월(102만7120명)과 10월(102만3018명), 3월(98만7294명) 순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번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명품한옥마을 조성과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기반 구축을 위한 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는 홀대받고 사라진 문화자원들을 버리지 않고 간직한 전주다움으로 많은 도시들이 부러워하고 다시 오고 싶은 도시가 되면서 역사상 가장 주목받고 있다”며 “그 중심에는 해마다 10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전주한옥마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주한옥마을 고유의 정체성을 살려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도 가보고 싶고 시민들의 자랑이 되는 한옥마을이 되고 있다”며 “전주가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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