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풍부한 해양역사와 도서문화를 활용한 지역개발계획이 수립된다.
13일 전북도와 국토부는 ‘전북 해안권 연계협력 지역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군산·김제·고창·부안을 대상으로 하는 ‘전북 해안권 연계협력 지역계획 수립 연구용역’은 개별 시·군 단위의 사업 발굴보다는 시·군간 역사와 문화 공존지역의 자원을 공유해 상호협력하고 연계 발전할 수 있는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실제 도내 서해안 지역은 고군산군도, 심포항, 격포해수욕장, 고창 갯벌 등 풍부한 지역자원이 산재돼 있음에도 이를 묶어낼 만한 연계협력사업이 미흡한 실정이다.
조선·자동차 등 기존 지역주력산업 쇠퇴에 대응하는 새로운 지역발전도델 수립 및 확신이 필요한 상황에서 전북 해양권을 특화된 해양관광 선도모델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도는 용역을 지역자원의 특성을 분석하고, 시너지 효과 창출 및 거점화를 원칙으로 연계협력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국토교통부 해안권발전지원 과장과 국토연구원·전북연구원 등 전문가, 4개 시·군 기획팀장이 참석해 과업 방향과 추진방법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환황해 Gold Coast’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전북의 새로운 관광거점 조성과 연계협력을 통한 미래 콘텐츠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논의된 주요사업은 고인돌(선사시대), 벽골제·금산사(백제시대), 고창읍성(조선시대), 군산근대역사박물관(근대시대) 등을 연계한 ‘역사문화길’ 조성, 지역사찰을 연계한 산사 순례길과 채만식 문학관 등을 활용한 ‘문학 예술길’ 발굴, 군산IC~비응항~고군산군도~변산해수욕장~부창대교(계획)~구시포해수욕장~고창IC로 이어지는 ‘서해안 명품 해넘이 길’ 조성 등이 있다. 
전북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전북 해안권을 발전시킬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사업들을 발굴해  향후 국가예산사업으로 연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천환 도 건설교통국장은 “2023년 세계 잼버리대회 유치로 전라북도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이란 기대감 있는 이때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용역을 추진해 해안권 지역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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