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를 미끼로 성매수남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13일 모텔에서 성매수남의 금품을 훔친 이모(25·여)씨 등 남여 4명을 특수강도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일 오후 6시 50분께 전주시 금암동의 한 모텔에 성매수남 A씨(58)를 유인해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1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성매매로 벌어들이는 돈이 많지 않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성매매로 벌어들인 돈은 한 차례 당 적게는 15만 원에서 많게는 60만 원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이 같은 방식으로 수차례 범행을 저질렀으며 벌어들인 돈은 유흥비와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성매수남들은 성매매를 한 사실이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든 A씨가 모텔에서 나오지 않자 모텔 주인이 신고하면서 이들의 범행이 탄로 났다.

경찰은 여죄를 수사 중이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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