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고속도로가 착공 단계에 들어가면서 서해안 새만금과 동해안 포항 간을 잇는 동서횡단고속도로 노선서 마지막 남게 되는 무주~대구 구간의 조속한 선행투자가 촉구되고 있다.
  최근 동서고속도로의 서해안 구간인 새만금~전주 구간의 새만금고속도로가 착공에 앞서 시공사 선정에 들어갔다. 한국도로공사는 기술제안 입찰 방식의 6,8공구 시공사 선정에서 지역 업체 참여비율을 높여 지역으로부터 크게 환영받고 있다.
  새만금고속도로가 착공에 들어가면서 대구 경북과 전북 전주로 영호남을 잇는 동서횡단고속도로 노선 중 연결 되지 못한 구간은 무주와 대구 구간이 된다. 그러나 올해 이 구간 중 대구와 성주 구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착공이 예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전 구간 중 예타 조차 시행되지 못한 채 남게 되는 구간은 장기 과제로 분류된 무주와 성주 구간이 되고 있다. 결국 무주~성주 구간이 조속한 시일 안에 예타를 거쳐 착공단계로 가지 못하는 한, 동서횡단고속도로는 허리가 잘린 불구 상태로 영호남 간 횡단 교류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무주~대구 구간 연결공사의 조속한 착공이 요구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물론 현재로서는 경제성 부족으로 예타 통과에 어려움이 없지 않아 조속한 사업 시행을 가로막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경제성 부족은 어디까지나 전북과 경북의 현재 교통량을 근거로 한 판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북경제연구원이 현재의 경제성 부족을 넘어 무주~대구 구간에 선행투자가 시행되면 무주~대구 사업구간 밖의 전국 교통량이 대거 흡수되면서 곧바로 경제성이 높아진다는 주장을 편바 있다.
  서해안 새만금과 동해안 포항을 잇는 횡단고속도로 완성을 통한 경북과 전북의 교류 확대는 두 지역 간 오랜 숙원이고 새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도 반영된 문재인 대통령 공약 사업의 하나이기 하다.
  전북은 공교롭게도 문재인 정부 출범 후 1년 사이에 전북으로서는 대표 기업이나 다름없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GM군산공장이 잇달아 가동 중단과 폐쇄로 지역경제가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 정부의 특단 대처가 요구되고 무주~성주 구간 선행투자가 촉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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