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가 늘면서 도내 유통업계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다.

특히 기존에는 4인 가족 기준 상품이 대부분이었던 것과 달리, 소규모 가구를 위한 상품 카테고리가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다.

12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1~2인 가구가 늘면서 간편가정식, 소포장 채소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이마트 전주점의 이달 간편가정식 매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7.3% 늘었다. 편리함을 이유로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설명이다.

간편식이란, 단순한 조리과정만 거치면 편리하게 먹을 수 있도록 식재료를 가공 및 조리, 포장한 상품으로 혼밥적, 직장맘 등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늘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한 끼에 먹을 수 있는 ‘소포장 채소’와 고등어조림 등 ‘수산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주택가, 원룸 밀집 지역 위주의 점포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소포장 제품은, 저렴한 가격과 편리함에 부담 없이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파, 양파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채소 등을 1000원~1500원 선의 저렴한 가격의 소포장 채소와 자칫 번거로운 수산물을 반 조리해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게 만든 식품의 수산 간편식이 인기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소포장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는, 간편하고 실용적이기 때문이다.

1~2인 가구가 늘면서, 기존 4인 가족 기준 상품에서 1~2인 가구를 위한 상품 카테고리가 확대된 것도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직장인 박 모(34․전주 효자동)씨는 “아무래도 맞벌이를 하다 보니 저녁거리 장 보러 갈 때 상대적으로 편리한 간편가정식 등을 선호하게 된다”며 “가격도 저렴하고,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어 시간도 절약되는 게 큰 장점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L마트 전주효자점 관계자는 “주택과 원룸이 모여지는 지역이니 만큼, 직장인이나 맞벌이 부부들이 많이 찾아온다”며 “최근에는 종류도 다양해지고, 육류부터 수산물, 소포장 채소까지 한 번 구매하신 소비자 분들이 지속적으로 찾아오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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