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내 공사에서 지역업체 참여율이 꾸준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기술제안 입찰 방식의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건설공사 6·8공구'에는 5개 컨소시엄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도로공사의 지역업체 우대 기준에 따라 컨소시엄별로 전북지역 건설사들이 11%~30%의 지분으로 참여하게 됐다.
도로공사는 최근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건설공사' 중 기술형 입찰인 6·8공구의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기준에서 지역업체 참여율 점수를 기존 가점 8점에서 배점 8점으로 바꿨다.
컨소시엄 주관사들은 과거 지역업체를 배제하고 신인도 가점만 포함해도 PQ 안정권인 평균 95점을 넘겼으나, 이제는 지역업체를 제외하고는 입찰 자격을 얻을 수 없게 됐다.
이에 설계금액 2,258억원의 6공구는 금호산업과 고려개발이 PQ 서류를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금호산업은 40%의 지분을 갖고 롯데건설(13%), 도원이엔씨(10%), 합동건설(7%), 동경건설 및 군장종합건설, 신흥건설, 경우크린텍, 아시아기업, 대흥종합건설(각 5%)과 공동수급체를 꾸렸다.
금호산업 컨소시엄의 도내 업체(합동건설, 동경건설, 군장종합건설) 지분율은 17%다.
고려개발(48%)은 대림산업(15%), 진흥기업(7%) 및 각 5%씩의 도내 삼흥종합건설, 삼화건설사, 장한종합건설, 부강건설, 청솔건설, 호원건설과 팀을 꾸린 것으로 전해진다.
고려개발과 일할 도내 건설업체의 지분율은 30%다.
설계금액 2,221억원의 8공구에서는 한화건설과 두산건설, 동부건설이 맞붙는다.
한화건설(40%)과 한 팀인 도내(삼부종합건설 6%, 원탑종합건설 5%) 업체 비율은 11%, 두산건설(49%)과 팀을 맺은 도내 업체 (관악개발, 금오건설, 유백건설 각5%) 지분율은 15%, 동부건설(38%)과 일할 도내 업체(신성건설, 성전건설 각9%) 지분율은 18%다.
한편, 새만금개발청이 발주한 턴키 방식의 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 2공구 공사에서 대림산업은 지역업체 참여율을 51%까지 높이는 등 도내 건설업체의 참여 기회가 상승하고 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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