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이 지엠 군산공장 폐쇄문제로 국무총리가 현장을 찾은 당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 지지모임 관계자들과의 모임에 공개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8일 도의회에서 기자실을 찾아 “지난달 23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도당 위원장에 임명됐다는 연락을 받았으나 26일(월요일)부터 출근할 예정이어서 당시 사인의 입장으로 24일 예정된 골프모임에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당일 총리께서 군산현장을 방문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신중하지 못한 처신에 거듭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안희정 캠프 최고위 간부들이 모인 것은 아니었고, 자발적이고 사적 모임이었다”며 “골프는 3팀(13명)이 쳤고 저녁식사는 약 20명이 했다”고 밝혔다.

식비 등 경비와 관련해 “약 400만원의 돈을 현장에서 거뒀다”며 “현직 단체장은 우연히 연락이 돼 잠깐 와 인사만 하고 갔고 선거와는 상관없다”고 말했다.

당일 저녁식사자이에 일부 단체장 출마예정자가 참석한 것과 관련해 그는 “출마예정자들은 당시 제가 도당위원장에 임명된 사실을 알고 있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도당위원장 업무를 시작하기 전이어서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지역 당내 경선 상대자들의 반발에 대해 “의혹이나 불만을 갖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불공정 경선확대에 선을 그었다.

또 야당에서 제기한 비난성명에 “만약 안 전 지사와 관련된 문제가 없었더라면 더 능동적으로 대처했을 것이다”면서 “야당의 주장에 팩트가 아닌 부분이 많지만 안 전 지사가 큰 잘못을 했기 때문에 더 이상 대응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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