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환불절차 지연으로 ‘생리용품’ 소비자 상담이 폭증했다.

26일 한국소비자원에서 발표한 ‘1월 소비자상담 동향’에 따르면, 1372 소비자상담센터 소비자상담은 6만 9122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1.7%, 전월대비 5.7% 모두 증가했다.

전년동월에 비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소비자 상담 품목은 ‘생리용품’으로 3650.0% 상승했다. 위해성분 검출과 관련된 생리용품 환불 절차가 지연됨에 따라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투자자문(컨설팅)’ 336.7%, ‘호텔’ 103.7%, ‘가스보일러’ 75.2% 등의 순이었다.

전월대비 증가율 상위 품목은 ‘생리용품’(74.4%), ‘대형승용자동차’(48.6%), ‘애완견’(46.0%) 등 순이었다. 대형승용자동차는 품질 불만 관련으로, 애완견은 분양 후 감염․폐사로 인한 상담이 많았던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겨울철 잦은 동파사고와 이에 따른 동일하자 반복 등에 ‘가스보일러’ 관련 상담이 계절적 요인으로 증가했다”며 “상담 사유는 ‘품질’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고, 이어 ‘계약해제․해지/위약금’, ‘계약불이행’ 등의 순으로 많았다”고 설명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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