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 전북 지역은 대체로 평온한 치안 상태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살인, 강도, 강간 및 추행, 절도, 폭력 등 5대 범죄는 지난해 설 연휴기간 대비 감소했으며 검거 실적은 상승했다. 교통사고 역시 32.2% 줄었다.

18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설 연휴기간인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4일 동안 도내 5대 범죄는 63건 발생해 49건 검거했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기간(1월 27일~30일) 보다 발생 12.5% 감소, 검거율 13.9%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강간 및 추행 2건 발생해 1건을 검거했고, 절도 19건 발생 11건 검거, 폭력 42건 발생 37건 검거 등이다.

경찰은 이 같은 성과 요인으로 종합치안활동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설 연휴기간을 앞둔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14일 동안 지역경찰, 자원근무, 상설중대, 협력단체 등 모두 2만2911명이 금융기관과 금은방, 주택 밀집지역 등 범죄취약지역에 대한 순찰활동을 전개했다.

5대 범죄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역시 지난해 설 연휴기간 보다 28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연휴기간 67만9000여대가 전북 지역에 진입하고 65만4000여대가 빠져나가는 동안 교통사고는 59건으로 집계됐다.

사상자 역시 사망 1명, 부상 91명 등 각각 지난해 설 연휴기간 보다 2명, 75명 감소했다.

교통사고 감소 역시 하루 평균 교통경찰 138명, 지역경찰 173명, 상설중대 60명 등 경력 371명, 순찰차량 157대 등 특별 교통관리에 따른 것으로 평가됐다.

이들은 서해안고속도로 등 국도와 간선도로, 차량이 몰리는 공원묘지, 한옥마을, 군산 새만금 고군산군도 일대 등 주요 관광지에 대한 집중 교통관리를 펼쳤다.

전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기간 주민밀착형 탄력순찰 등 큰 사건, 사고 없는 평온한 명절이 됐다”며 “평온한 치안 상태가 유지될 수 있도록 협력치안 등 지역 주민의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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