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꿈나무 아동 돌봄센터’를 설치해 맞벌이 부부의 육아부담을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군은 올해 (구)보건의료원 건물에 1억원을 투자해 ‘꿈나무 아동 돌봄센터’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꿈나무 아동 돌봄센터는 맞벌이 부부가 매년 증가하고 있음에도 방과 후에 아이들을 마땅히 맡길 곳이 없어 젊은 층들이 출산을 꺼려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추진하며 구 보건의료원 건물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 되는 데로 본격 운영에 들어갈 전망이다.

지역의 만3세 ~ 12세 미만 아동은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며, 유치원,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동들의 방과 후 돌봄과 부모가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임시로 맡길 수 있는 일시 돌봄 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으로 맞벌이 부부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오후 돌봄,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저녁 돌봄으로 구분 운영하며, 토요일에도 아침 9시부터 오후5시까지 운영하게 된다.

방과 후 숙제지도, 부모교육, 놀이교실, 공동육아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등·하원 서비스도 제공해 복지 이용 편리성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의 젊은 맞벌이 부부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순창읍 이모(43)씨 부부는 “맞벌이를 시작하면서 방과 후에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아이 키우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면서 “이제 저녁 늦게까지 맡길 수 있는 돌봄센터가 운영된다 하니 퇴근할 때 까지 안심하고 일할 수 있게 됐다”면서 기대감을 표했다.

황숙주 군수는 “저녁 늦게까지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는 온종일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순창군을 아이 키우기 좋은 고을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순창=이홍식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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