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은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가 자주독립국가이고, 우리국민이 자주민임을 선포한 날이다. 전국 방방곡곡은 물론, 해외에서까지 온 국민이 남녀노소 신분귀천에 관계 없이 우리나라의 자주독립을 외친 전 국민적인 운동이었다. 이러한 3.1 운동의 결과로 인해 상해 임시정부가 수립돼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와 나라의 체제를 민주공화제로 정했고, 국민들에게 자존감을 심어줘 이후 독립운동, 노동운동, 학생운동, 농민운동 및 여성운동 등 제반 사회운동의 기초가 되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더 나아가 베트남, 필리핀, 중국5.4운동, 인도 비폭력운동 등 세계 약소민족의 독립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이 때문에 3.1 독립운동 정신을 우리 국민의 바탕 사상으로 삼아 민족의 항구여일한 자유발전을 위한 노력 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제 보름여가 지나면 99주년 3.1운동을 맞는다. 그리고 내년이면 100주년을 맞게 된다. 이러한 가운데 전주지역 3.1운동을 알릴 수 있는 기념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정부 주도하의 3.1운동과 더불어 지역 자체적인 사업으로, 지역 내 3.1운동의 역사적 사실에 대해 지역민이 제대로 알고, 그것을 보존하며 지킬 수 있도록 토대를 닦자는 것이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막연한 3.1운동 사실과 교과서, 책자와 언론 등을 통해서 접했던 3.1운동에 대해 특히, 전주지역에서 일어난 3.1운동 관련 사업이 추진된다고 해 관심이 쏠림과 동시에 모두의 참여가 필요한 것 아닌가 생각해본다. 실제 전주시가 먼저 나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방향에 대한 다울마당을 개최하고, 관련 부서간 협의와 함께 지난해 12월에는 관련 역사학자 등 전문가 논의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해 물꼬를 텄다. 앞으로 관련 사업에 대한 시민제안도 벌일 계획이다.
전주 3.1독립만세운동에 대해 아는 이들이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어떻게 일어났고 누가 주도했고 참여했는지에 대한 연구도 미비하다고 한다. 몇몇 분들만 애국지사로 추대 받을 뿐이다. 100주년을 맞는 현시점에서 지역 3.1운동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고, 잊혀진 열사들도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후세에 전하는 작업도 중요하다. 시민들이 모두 참여하고 관련 사업에 대한 제안을 아끼지 말자. 미국의 독립 100주년을 맞아 만들어진 자유의여신상, 1889년 프랑스 혁명 100 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프랑스 에펠탑은 세계의 상징물로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우리 지역의 3.1운동에 대해 모두가 관심을 기울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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