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권 시외버스 요금이 실제 거리에 맞게 조정 운용된다.
13일 전북도는 시외버스 요금을 실제 거리에 맞게 조정하고, 간이정류장을 이용한 승·하차 때에도 실 거리 요금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시외버스 요금은 실제 운행거리인 터미널을 기준으로 산정해야 하나 그간 도로원표를 기준으로 선정됐고, 터미널 이전 및 도로 여건 개선사항 등이 제때 반영되지 않으면서 일부 구간에서 차이가 발생해왔다.
이같은 문제제기에 따라 도는 지난해 7~8월 도내 시외버스 운행 모든 노선에 대해 거리조사를 했다.
그 결과 전주~익산~군산 구간은 인가 거리가 실제보다 길게 반영돼 요금 인하 대상으로, 전주~김제~부안, 전주~고창 구간은 오히려 실제보다 짧게 반영돼 요금 인상 대상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는 전주~익산~군산 구간을 운행하는 노선에 대해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요금 인하했고, 전주~익산~군산을 경유해 도 외로 운행하는 16개 노선은 타 시·도와 협의를 마무리하고 이달 20일부터 요금을 인하할 계획이다.
다만 전주~김제~부안, 전주~고창 구간은 실거리가 증가함에 따라 구간별로 200~600원의 요금을 인상해야 하나 이용객들의 경제적 영향을 고려해 즉각 인상은 유보하기로 했다.
간이정류장을 이용하는 승객들도 거리와 구간에 따라 200~800원씩의 요금이 인하된다.
/김지혜기자·kjhwjw@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