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 이달 1일부터 5월 15일까지를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해 운영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시에 따르면 이 기간은 1년 중 산불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로 만반의 예방대책을 수립해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달 산불감시 카메라 5대(옹동면 비봉산, 칠보면 칠보산, 산내면 감투봉, 고부면 두승산, 소성면 국사봉)에 대한 정비를 마쳤다.

또 시는 산불 진화차 3대, 등짐펌프 270점 등 진화 장비 24종 1653점에 대한 점검도을 벌이는 등 만일의 사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지난 9일에는 산불 감시 인력 총 121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불 감시원과 산불 전문 예방 진화대 발대식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서 김용만 시장 권한대행은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한 산불 등으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우리시와 시민들이 산불 재난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산불 감시원과 진화대원들께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영농 준비를 위한 논․밭두렁과 농산폐기물 소각, 설 명절 전후 성묘객과 귀향객에 의한 산불 등 봄철 산불 발생 위험도가 높아지는 시기를 맞아 산불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 등에 총력을 기울여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 하지 않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산불 감시원 77명과 산불전문 예방 진화대 44명 등 산불 감시 인력은 소중한 산림과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산불 예방과 진화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을 다짐했다.

이와 함께 산불예방 홍보를 통해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지속적으로 산림 100m 이내 소각행위에 대한 계도단속을 펼치는 한편 산불 취약지역 인화물질 제거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발대식에 이어 산불 감시원과 진화대원들을 대상으로 소나무재선충병 예방 교육도 가졌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해 3월 소나무재선충병이 최초로 발견된 신태인 연정지구에서는 현재까지 15본이 발견됐고, 올해 첫 발견된 망제지구에서 총 26본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현재까지 연정지구에서 모두 베기 327본(1.1ha) 벌채, 소각, 훈증 과 지상방제(120ha)와 연막방제(66ha)를 실시하고 망제지구에서는 866본(2.5ha)를 모두베기하는 등 재선충병 확산 방제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을 받은 산불 감시원과 진화대원들은 “산불예찰 활동 중 소나무 재선충병으로 의심되는 의심목을 발견하거나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고시한 지역에서 벌채목과 굴취목 및 땔감용 등의 반출 행위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하여 소나무재선충병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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