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이하 손보사)가 분쟁 중 먼저 소송제기한 건수가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에 따르면, 손보사가 소비자와 분쟁조정 중 보험사가 먼저 소송을 제기하는 건수가 지난해 193건으로 전년(246건)에 비해 53건 감소했다.

그러나 MG손해는 36건으로 전년(24건)에 비해 오히려 증가했고, 전년에 이어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어 한화손해도 2016년 47건에서 지난해 63건으로 증가했다.

대부분 손보사가 소송제기 건수가 감소하는 추세로 낮은 소송 제기율을 보인 것과 상반되는 결과다.

손보사의 분쟁조정건수는 2016년 1만 7537건에서 지난해(2만 557건)으로 3020건 증가했고, 분쟁조정 중 소송제기 현황을 보면, 2016년 246건에서 지난해 193건으로 53건(21.5%) 감소했다.

금소연 관계자는 “손보사의 분쟁 중 소송제기 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대기업인 보험사의 무리한 소송으로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며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집중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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