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본부장 김준채)에서 추진하는 농지연금사업의 1,000번째 가입자가 나왔다.
이로써 2011년 도입된 후, 전북지역에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던 농지연금사업이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
공사 전북본부는 농지연금사업 1,000번째 가입자로 선정된 최광일씨(77)를 축하하기 위해 7일 부안군 계화면 농가를 찾아 농지은행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최씨는 "농지를 담보로 매월 생활비를 지급해주는 농지연금사업으로 인해 안정적인 노후생활이 가능하게 됐다"며 전북본부에 고마움을 표했다.
현재, 최씨는 부안군의 2필지 4,648㎡(1,406평) 토지를 담보로 매월 300만원씩 지급받고 있다. 
김준채 전북본부장은 '농지연금사업의 활발한 지원을 통해 1,000번째, 2,000번째 가입자가 나와 더 많은 고령농업인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농업인들을 위한 더 큰 혜택이 가능하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씨가 노후자금으로 지원받고 있는 농지연금사업은 만 65세 이상 고령농업인(배우자는 60세 이상)이 소유한 농지를 담보로 매월 연금형식으로 지급하는 제도이다. 또한, 부부
평생 노후가 보장되고 6억원 이하의 농지에 대해서는 재산세를 100% 감면해 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70세 농업인이 공시지가 2억원의 농지를 담보로 농지연금 종신형에 가입하면 매월 80만원의 연금을 수령할 수 있고, 담보농지에 직접 농사를 짓거나 임대해 추가 소득을 올릴 수도 있다.
농어촌공사 전북본부는 2017년까지 995농가에 131억원을 지원했으며, 2018년에는 49억원의 농지연금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2018년에는 목돈 마련을 위한 일시인출형 상품이 신규로 출시됐는데, 농지연금 가입 시 총 지급한도액의 30% 이내에서 가입자가 필요한 시점에 일부 금액을 수시로 인출할 수 있는 상품이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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