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 건설공사 1, 2공구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도내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새만금개발청이 조달청에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계약 요청한 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 1, 2공구가 입찰공고를 앞두고 있다.
특히, 이번 입찰은 '새만금사업 지역건설업체 참여 우대기준'에 따라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통과 점수가 기존 90점에서 95점으로 올라 각 대표사는 PQ 통과를 위한 공동수급체 구성에 분주한 모습이다.
먼저 추정금액 1,478억원의 1공구는 롯데건설, 태영건설, 진흥기업이 대표사로 나설 예정이다.
태영건설은 계룡건설, 한라, 지아이, 금강건설, 군장종합건설, 장한종합건설, 금오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일찍이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진흥기업은 효성과 손잡고 실적사 1곳과 지역사 3곳으로 팀을 꾸린 것으로 전해지고, 롯데건설은 중견사와 지역업체로 짝을 이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추정금액 1,916억원의 2공구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SK건설 등이 대표사로 나설 전망이다.
이들은 각각 지역업체 3~4곳을 물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최근 지역업체들도 이들과 짝짓기에 분주하다는 게 지역 건설업계의 설명이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낙찰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역 관련업계 관계자는 "지역업체들이 대형 건설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분주한 모습은 좋아 보이지만, 경쟁이 치열하면 수주에 실패한 지역업체들은 물론, 수주에 참여한 업체들도 빛좋은 개살구를 얻게 될 수 있다"며 저가 경쟁의 피해를 우려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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