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올해 전북지역 최초로 모든 시내버스에 전자노선도를 설치하고, 공공 와이파이(Wi-Fi)를 구축하는 등 시민을 위한 대중교통 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또한, 장애인콜택시 ‘이지콜’과 교통약자 셔틀버스, 농촌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모심택시, 관광객 맞춤형 관광택시 등 교통약자와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 관광객의 자유로운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민교통 분야 4대 추진전략을 제시하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고품격 생태도시 구현’이란 비전을 발표했다.
4대 추진전략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통서비스 구현 ▲사람 우선의 나누고 공유하는 교통안전 환경 조성 ▲생태교통수단 확대를 위한 자전거이용활성화 및 문화 조성 ▲고품격 차량등록 민원행정 서비스 제공 및 시민 안전 확보 등이다.
이에 따라 교통약자 셔틀버스 3개 노선을 수요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하고, 셔틀버스 2대와 장애인콜택시 5대 등을 증차하는 한편, 셔틀버스 전용 승·하차 안내 표지판도 설치한다.
아울러 시는 오는 2021년까지 4개년에 걸쳐 전체 시내버스 422대에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 시민들의 무선 인터넷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통신비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시내버스에 부착된 기존 인쇄물 방식의 노선도를 전자식 노선도로 바꿔 버스에 탑승한 승객들이 현재 위치와 노선정보, 환승정보 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대형 사업용자동차의 내부에 졸음운전 방지를 위한 첨단 차로이탈경고 장치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내년까지 화물 공영차고지를 조성하고, 시내버스 운수종사자 1일 2교대제 전환으로 근무여건 개선 및 안전사고를 예방해 승객에 대한 친절서비스를 향상시키기로 결정했다.
한편, 자전거 이용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주력하기 위해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과 이용시설 정비를 통한 기반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송준상 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올 한해 걷고 싶은 거리와 타고 싶은 버스, 편리한 자전거도로,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해 시민들의 이동을 쾌적하게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로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더불어 함께하는 사회구현을 위한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등을 통해 사람중심의 생태교통도시 전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