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두락리·유곡리 가야 고분군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문화재청이 남원 두락리·유곡리 가야 고분군을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23일 지정·예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호남지역 최초의 가야유적 사적 지정 예고 사례로 전북가야 유적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이다.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은 가야와 백제의 고분 축조 특징을 모두 지니고 있고 현지세력은 물론, 백제와 가야의 특징을 보여주는 유물이 함께 나와 5~6세기 남원 운봉고원 지역의 고대 역사와 문화 연구에 중요한 유적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다.

도는 장수 삼봉리 가야 고분군과 침령산성에 대해서도 올 상반기에 발굴 및 학술대회 개최 등을 통해 고증을 완료하고 하반기 중에 추가로 사적 신청할 계획이다.

김인태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북 가야유적은 우선 주요유적에 대한 집중발굴 및 고증을 통해 실체를 규명하고 국가 사적지정에 중점을 두고 지원해 나가겠다”며 “전북 가야를 지속적으로 알리는 것은 물론 정치권 및 시군과 공조해 국가예산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남원=김수현기자·ksh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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