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소방본부(본부장 이선재)가 지난해 구급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예년 대비 심정지 환자 소생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7만5976명을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환자는 996명이다.

이 가운데 98명(9.8%)이 병원 도착 전 멈춘 심장이 다시 뛰게 돼 자발순환이 회복됐다. 이는 2013년 대비 3.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연도별로는 2013년 27명(3.0%), 20́14년 41명(4.5%), 20́15년 50명(4.2%), 2016년 65명(5.5%), 2017년 98명(9.8%) 등으로 집계됐다.

자발순환 증가는 그 동안 구급대원 2명이 탑승했던 2인구급대에서 1급 응급구조사를 포함한 ▲3인구급대 확대 운영 ▲전문구급장비 확대 보급 ▲의료사각지역인 농·어촌 신규구급차 지속 증차 ▲골든타임 확보 위한 앰뷸런스 출동시스템 강화 등으로 분석됐다.

백성기 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은 “더욱 탄탄한 구급서비스 강화를 위해 구급대원의 현장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심정지 생존율 향상을 위한 각종 도전과제를 발굴, 도입하는 등 고품질 구급서비스 개선을 위한 정책을 다각도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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