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에게 지급할 지원금을 사적으로 부당하게 사용한 현직 감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송치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2일 업무상횡령 혐의로 정읍시청 씨름단 A감독(50)을 불구속 입건했다.

A감독은 정읍시청 씨름단이 창단하던 2016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정읍시로부터 지급된 지원금 1500여만 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훈련과 식비, 숙박비 등의 명목으로 지급된 지원금 일부를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A감독은 경찰 조사에서 “선수를 위해 사용했다”며 혐의 일체를 부인하는 가운데 경찰은 이번 주 조사를 마쳐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하루 3만 원가량 지원금을 본인 통장으로 일괄 지급받아 일부를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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