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익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솜리골 작은 미술관에서 23일부터 2월 13일까지 기획전시 ‘무술년, 어서오시 개’전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2018년 황금 개띠의 해를 맞이하여 30명의 익산지역 30명의 시각예술작가들과 21일간 개를 주제로 한 서양화, 한국화, 정크아트 등 다양한 표현의 전시가 진행된다.
  개는 사람에게 가장 친숙한 동물로 손꼽히며 오랜 벗으로 불린다. 한국에서 흰 개는 병마·재앙을 막는 벽사 능력이 있고, 가운을 길하게 한다고 여겼으며, 누런 개는 풍요와 다산을 상징한다고 믿었다. 또한 우리의 선조들은 주둥이가 뾰족하여 사냥을 잘하는 사냥개를 전견(田犬), 주둥이가 짧고 잘 짖어서 집을 지키는 개를 폐견(吠犬) 등으로 부르며 개의 성격을 구분하기도 했다.
  익산문화재단 류소라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정크아트, 한국화, 서양화 등 30여 개의 다양한 작품들로 구성된 전시이다. 이곳 미술관이 예술을 통한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삶의 여유를 갖는 소박한 마음을 담아가는 쉼터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개막은 23일 오후 6시 30분. 이날 행사에는 김미정 가야금 연주와 신은주 명창의 공연, 그리고 임충혁 서예가의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서예 퍼포먼스가 있을 예정이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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