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전북지역 군 단위 최초로 민간아파트에 국공립어린이집을 설치한다.

19일 완주군은 군청 소회의실에서 봉동 제일오투그란데아파트 내 국공립어린이집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부족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위해 완주군 최초로 민간공동주택 의무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설치하는 사업으로, 입주자대표회의 정선우 회장 등 입주민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민간아파트에 국공립어린이집을 설치하는 것은 주민들의 동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주민들이 시설물의 수익금을 포기해야 가능하다.

제일오투그란데 입주민들은 주민투표를 통해 어린이집의 임대료 수입 대신 국공립어린이집 설치에 찬성하면서 이번 업무협약이 이뤄졌다.

업무협약을 통해 입주자대표회의는 어린이집을 완주군에 20년간 무상임대하고 완주군은 국공립어린이집을 설치‧운영하게 된다.

이에 완주군은 올해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어린이집 리모델링 및 기자재 구입비를 지원해 지역주민들에게 자녀 양육부담 경감과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완주군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삼례2차주공아파트 내 관리동 어린이집에 대해서도 국공립어린이집 전환 합의를 마쳤으며, 2월초 무상임대 협약을 거쳐 금년 내 개원할 예정이다.

현재 완주군에는 총 78개의 어린이집이 운영 중에 있으며, 그중 국공립어린이집은 5개소로 매년 2개소 이상 확충을 통해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사업에 부응해 준 입주자대표회의 임원 여러분과 입주민들게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우리 미래세대들이 더 나은 보육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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