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채솟값이 줄줄이 올랐다.

1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참가격’을 통해 지난해 12월 주요 생필품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월대비 가격이 많이 상승한 10개 품목 중 5개는 신선식품, 가공식품은 2개, 일반 공산품은 3개이었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품목은 감자로 한 달 새 18.0% 올랐다. 이어 배추(14.5%), 호박(13.9%), 돼지고기(10.2%), 오이(7.7%) 순이었고 가공식품은 콜라(8.0%), 과일주스(7.4%)가, 일반공산품은 린스(8.8%), 손세정제(6.9%) 등이 상승했다.

특히 감자는 지난 8월부터 지속적으로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으며, 배추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들어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오징어, 감자, 김밥김 등이 상승한 반면 무, 당근, 배추 등은 하락했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했을 때에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뛰어오른 건 오징어(41.1%)로 나타났다.

이어 감자(24.1%), 김밥김(22.6%), 돼지고기(16.8%), 양파(15.9%) 등이 상승했고, 무(-44.6%), 당근(-34.0%), 배추(-26.4%), 대파(-17.0%), 풋고추(-14.9%) 등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징어와 감자는 전년에 비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무의 경우 전년에 비해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감자, 배추, 호박 등은 백화점이 상대적으로 비쌌으며, 과일주스, 바디워시는 대형마트가, 린스, 손세정제는 SSM이 상대적으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당금, 쌈장, 기저귀 등은 전통시장이 상대적으로 저렴했으며, 닭고기, 즉석우동, 국수 등은 대형마트가, 삼치, 초콜릿은 SSM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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