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흑색선전이 고개를 들고 있다.
14일 도내 정치권과 출마예정자들에 따르면 지선일정 등이 아직 많이 남아 있음에도 사실이 아닌 내용을 빌미로 흑색선전을 펼치고, 거짓을 사실처럼 교묘하게 포장해 SNS(소셜네트워크)에 퍼뜨리는 등 가짜뉴스 부작용도 부각되고 있다.
지난 대선이후 더불어민주당 출마예정자들을 중심으로 지난 대선이후 당 지지도가 고공행진하고 있어 경선이 사실상 본선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고 교묘한 수법 등을 동원하고 있다.
민주당 지지도가 높아 이번 선거에서 경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당 소속 후보예정자들 간의 견제가 두드러진 것이 특징이다.
국민의당 출마예정자들은 민주당 경선에 나선 입지자 가운데 손쉬운 본선 상대를 골라 여론조사 때 역 선택과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전에 가세하고 있다.
도전자들은 현직 비리와 가족들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며, 현직들은 도전자들의 자질과 사생활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검증되지 않은 ‘~카더라’식 흑색선전과 가짜뉴스가 점차 늘고 있어 이에 대한 전북 선관위의 대책도 시급하다. 흑색선전이 가장 난무하고 있는 지역은 3선 연임 등 무주공산 지역인 군산과 김제, 정읍으로 출마예정자들이 많은 곳이다.
출마예정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는 대표적인 흑색선전은 “현 단체장은 전 위원장 사람이어서 당선되면 다음 총선에 나설 것이다” “단체장이 공무원들로부터 신임을 잃었다” “인사를 통해 공무원 편 가르기하고 있다” “요즘 얼굴보기 힘들다. 결국 불출마 할 것이다” “도내 한 유원지에서 다른 여자와 데이트하는 것을 봤다” “도의원 한 번 더하고 다음에 도전해라” “젊어서 어르신들에게 인사성도 없다” “의원을 해서 단체장이 되면 뒤로 많이 해 먹을 것이다” “조만간 다른 큰 건이 터져 중도에 포기할 것이다”등 불출마설과 인신공격이 대표적이다.
흑색전전에 대비한 출마예정자들은 SNS에 자신의 활발한 활동을 게재하거나 끝까지 경주하겠다는 내용을 담아 대응하고 있다. 한 출마예정자는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자신이 단체장에 나선 이유와 흑색선전을 모아 선관위와 검경에 고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지만 황당하는 입장이다.
경선을 대비한 흑색선전이 나돌면서 도내 정당도 고민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현재 당 지지도가 국민의당 등 다른 정당들을 압도하고 있지만 선거 국면에 돌입하면 경선에서 불거진 네거티브가 본선으로 옮겨져 혼탁하게 하는 원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의 통합반대에 따른 도내 여론을 악용한 상대 출마예정자들의 노골적인 필패론 및 탈당설에 고심하고 있다. 도내 여야 정치권은 지방선거를 본격적으로 준비도 하기 전에 벌써부터 흑색선전과 흠해성 소문에 당혹해 하면서 지역갈등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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