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준장 진급자 56명에게 ‘삼정검’을 수여했다.

수여 대상자는 육군 41명, 해군 7명, 공군 8명이다. 여기에는 육군 소속 여군과 해병 1명도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여식에서 “삼정검은 육·해·공군 3군이 일체가 돼 호국·통일·번영 이 세가지 정신을 반드시 달성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며 “장군이 되어 우리 군을 잘 이끌고 우리 안보를 책임져야 되는 엄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만큼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그런 군으로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정검은 1987년부터 준장 진급자 이상 장성에게만 수여됐다.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외날 형태에서 양날의 검 형태로 바꿔 지금의 삼정검이 됐다.

삼정검 앞면에는 현 대통령 자필 서명과 함께 “죽기로 싸우면 반드시 살고, 반드시 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라”라고 한 이순신 장군의 ‘필사즉생 필생즉사’ 문구가 새겨져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준장 진급 배우자와 부모에게는 꽃다발과 목도리를 선물했다.

이날 삼정검 수여식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정경두 합참의장을 비롯해 육·해·공군 참모총장,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이상철·남관표 국가안보실 1·2차장, 주영훈 경호실장 등이 배석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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