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 빛이 깃든 한 해였습니다. 희망이 있음을 깨달은 한 해였습니다.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이 불러일으킨 국민의 분노는 촛불로 타올랐고, 올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문재인 정부 탄생으로 이어졌습니다.
  전북 차원의 기쁨도 많았습니다. ‘2023 세계 잼버리 대회’를 새만금에 유치하는가 하면 전라도 정도 1000년을 앞두고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을 시작했고, 전북현대는 K리그 최강임을 입증했습니다. 
  지방자치 단체장들의 지위 박탈, 의원 생색내기용으로 전락한 재량사업비, 학교폭력과 성추행, 특성화고 현장실습 실태 등 어둠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향하던 마음과 정신을 지킨다면 그 또한 빛으로 물들 거라 확신합니다. 마음 속 촛불로 세상을 밝게 비추는 무술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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