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억, 118억 120억, 146억, 그리고 156억.
  K리그 최강 전북현대가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선수들에게 투자한 매해 연봉총액이다.
  전북은 2013년을 제외한(2013년은 수원이 90억 원) 매년 K리그 팀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투자하며 선수단을 이끌어 왔다.
  ‘전북 왕조’는 최강희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 외에 구단의 지속적인 투자가 뒷받침 됐기에 가능했다는 증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지난 22일 공개한 2017 K리그 클래식 11개 구단 선수 기본급연액 및 수당(출전수당, 승리수당, 무승부수당, 기타수당(출전성과, 포인트))을 보면 전북이 156억 6,197만 2000원을 선수 연봉으로 지출, K리그에서 가장 많이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의 뒤를 이어 FC서울이 93억 8,694만 7000원, 제주가 81억 7,901만 3000원, 수원이 78억 5,929만 3000원을 지출했다.
  선수 1인당 평균 연봉도 전북 4억 6,064만 6000원으로 가장 많이 지급했다. 서울 2억 4,069만 1000원, 울산 2억 1,938만 2000원, 제주 2억 1,523만 7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별 연봉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국내 선수 최고 연봉 1~5위는 모두 전북 선수가 차지했다. 김신욱이 15억 4,000만원으로 랭킹 1위 였으며 2위 김진수(14억 6,000만원), 3위 신형민(11억 1,000만원), 4위 이동국(9억 9,056만원), 5위 이재성(8억 4,450만원) 순이다.
  또 에두(14억 1,600만원)는 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 킹을 차지했으며 로페즈(10억 1,200만원)가 세 번째 고액 연봉자로 나타났다. 서울 데얀(13억 4,500만원)이 2위였고 수원 산토스(8억 3,370만원)와 조나탄(7억 50만원)이 4, 5위를 차지했다.
  한편 2017시즌 K리그 클래식 11개 구단 전체(국내 및 외국인) 소속선수의 연봉 총액은 756억 6,535만 7천원이며,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9,653만 3천원이다.
  2017시즌 K리그 클래식 국내선수 연봉 총액은 581억 7,073만 5천원, 1인당 평균 1억 6,861만 1천원이다. K리그 클래식 외국인선수 연봉 총액은 174억 9,462만 2천원이며, 1인당 4억 3,736만 6천원이다.
  산출 대상은 각 팀별로 2017시즌 리그 종료일 기준 등록선수(시즌 중반 이적, 임대, 방출선수 제외) 기준이며, 수당은 FA컵 및 AFC 챔피언스리그를 제외한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클래식, 챌린지, 승강플레이오프) 경기를 대상으로 산출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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