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지방선거를 앞둔 광역-기초의원들은 올해 마지막 정례회와 내년예산안 심사를 모두 마치고 지역구 다지기에 돌입했다. 전북도의회 38명과 기초의원 197명 의원은 전북도와 14개 시군 집행부를 견제감시하고 예산안을 심의하는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

전라일보는 내년 지선에서 유권자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전북도 및 14개시군 정보공개청구(2014년 7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본회의와 상임위 출석, 조례안 대표발의건수)를 통해 광역-기초의원 의정활동평가를 실시했다. 군산시의회와 남원시의회는 전라일보 자체조사로 진행됐으며, 조례안은 대표발의건만 적용했다. 광역-기초의원 의정활동의 핵심인 본회의와 상임위 출석, 조례안 대표발의를 중심으로 광역의원-기초의원-군산시의회와 남원시의회를 3차례에 걸쳐 조사결과를 공개한다. /편집자

 

1, 전북도 광역의원과 기초의원들의 민낯

 

전북도의원과 시군의원들이 본회의와 상임위 출석, 조례안 발의에 등한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조사결과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가운데 군산시의회 한경봉 의원이 본회의 출석률이 68.75%로 가장 낮았고, 군산시의회 강성옥 의원 70.31%, 군산시의회 김성곤 의원 75.0%, 무주군의회 이해연 의원 75.4% 순이다.

상임위 출석률은 정읍시의회 고경윤 의원이 후반기 21번의 운영위가 열리는 동안 11번(52.3%)만 참석해 가장 낮았다. 시군의회에서 순창군의원(8명)와 진안군의원(7명)들이 본회의 출석률이 가장 높았고, 군산시의원의 출석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전북도의원 38명 가운데 본회의와 상임위에 모두 출석한 의원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돼 성실성과 책임성, 의무이행 등 의정활동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북도의회는 박재완(국민의당 완주2)의원만 본회의에 100%출석했으며, 허남주(한국당 비례), 최훈열(민주당 부안1), 장명식(민주당 고창2), 이현숙(민중당 비례), 김종철(국민의당 전주7)의원, 최인정(국민의당 군산3)의원, 최영규(민주당 익산4)의원 등이 본회의에 한 차례만 빠졌다. 양성빈(민주당 장수)의원 등 2명은 2번 불출석했다.

본회의에 가장 많이 불출석한 의원은 이호근(민주당 고창1)의원으로 12(87.5%)번이었지만 상임위는 단 3차례만 빠져 대조적이었다. 이어 강병진(국민의당 김제2)의원과 박재만(민주당 군산1)의원이 각각 11번(88.5%) 본회의에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의회 상임위 출석은 정호영(민주당 김제1)의원 등 2명이 한례만 빠졌고, 허남주 의원과 정호윤(민주당 전주1)의원, 최영규 의원이 2차례 빠져 출석률이 좋았다.

전북도의원 조례 대표발의건수는 총 395건으로 1인당 10.3건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도의원 모두 3건 이상을 발의했다.

조례안 최다 대표발의는 국주영은(민주당 전주9)의원 39건, 최인정 의원 26건, 이해숙(민주당 전주5)의원 22건, 양성빈 의원 20건, 송지용(민주당 완주1)의원과 정호영 의원이 각각 17건으로 뒤를 이었다.

기초의원 조례 대표발의건수는 22명 가량(군산시의회-남원시의회 제외)이 단 한건도 발의하지 않았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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