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합창단이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 기획한 이용주 작곡의 음악극 ‘윤동주’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2017 전주시립예술단 우수작품으로 선정돼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에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올해는 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윤동주는 일제강점기 암울한 시대, 평생을 부끄러움과 죄스러움으로 살았던 고귀한 청년이었다. 이 작품은 그의 주옥같은 자작시(서시, 별 헤는 밤, 바람이 불어 등)에 작곡가 이용주가 곡을 붙여 만든 작품으로 전주시립교향악단과 전주시립극단도 함께 한다.
  지난 7월, 공연 관람 후 이상만(음악평론가)은 음악춘추를 통해 음악의 구성과 짜임새가 확실하고 출연진들의 구성이 국제적 수준의 높은 경지에 이르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탁계석(음악평론가)은 칼럼을 통해 나레이터 기법으로 진행된 이 공연이 맥을 잘 짚어주었고 극단의 참여로 대사가 충분히 잘 전달되었으며 완성도가 높을 뿐 아니라 깊은 여운이 남는 인상적인 공연으로 평가했다.
  음악극 ‘윤동주’는 윤동주의 죽음을 알리는 서곡을 시작으로 시간을 거꾸로 흘러 윤동주의 학창시절과 일본 유학시절, 그리고 형무소에서의 고문, 죽음까지의 이야기를 극적으로 표현했다.
  이번 공연이 김 철 전주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가 총감독과 지휘를 맡으며, 연출에는 홍석찬(전주시립극단 상임연출), 윤동주 역에는 테너 국윤종, 송몽규 역에는 바리톤 오요환이 함께 한다.
  한편, 지난 공연이 조기 매진된 데 이어 이번 공연도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 공연문의 063.251.2786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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