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 해를 정리하면서 전라북도 도정을 되돌아보게 된다. 전라북도는 올 한 해 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우선 국가예산 배정과 전북 인재의 중앙 발탁 그리고 공공기관의 전북 배치 등에서 제 몫을 차지해나가고 있다. 언론은 도정의 최고 지휘자인 송하진 지사의 역량에서 비롯됐다고 풀이하고 있다. 그래서 송하진 지사의 정치를 함께 논하는 것도 도정에 대한 이해를 도울 것 같다는 생각이다.

행정학에서 기본적으로 예산과정은 정치과정이라고 한다. 전라북도는 2018년 국가예산 배정에서 6조 5,685억 원을 확보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서 전북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회로 넘겨진 정부안에서 빠졌던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동학혁명기념공원, 새만금 국제공항 등 5대 숙원 사업에 163억 원을 살려 전북의 자존감을 크게 살리게 됐다. 대한민국의 미래, 전북의 희망인 새만금 개발 촉진을 위한 도로·공항·항만 SOC, 2023새만금세계잼버리 준비 등 새만금 예산도 8,947억 원이 편성됐다. 이 분야 예산 증가율은 25.1%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를 들면서 송하진 지사의 정치역량이 크게 발휘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가예산을 보다 많이 확보하기 위해 지사는 여러 단계의 정치적 조처를 취한 바 있다. 먼저 3당 구도인 전북의 정치권을 ‘전북당’ 하나로 묶어 역량을 결집시켰다. 이뿐만이 아니라 정세균 국회의장과 백재현 국회예결위원장 등 다른 지역의 전북출신 국회의원들을 총동원했다. 우리 고향 출신 국회의원들은 앞을 다퉈 전북의 예산증대에 힘을 실어줬다. 여기에다 전북의 국회의원들이 예결위원과 계수조정 소위 위원으로서 역할을 크게 했다. 지사는 또 10월, 11월 두 달 동안 거의 여의도 등에 머물며 정치권과 정부를 집요하게 설득했다. 외향은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행정이지만 그 내면은 기묘한 정치행위이다.

송하진 지사의 행정은 실사구시의 정치라고 할 수 있다. 연초부터 도정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명분론과 목적론, 실천론 등 여러 면에서도 정치력을 발휘한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먼저 잃어버린 전북 몫 찾기와 국가계획상 전북 독자권역 설정 그리고 전북 자존의 시대 주창 등을 통해 도정의 대의명분을 확실히 했다. 지사의 명분론은 1996년 자신이 기획한 『전북학연구』에 기초를 두고 있다. 또 전북의 사기를 크게 올린 2023세계잼버리의 성공적 유치는 목적론적 실천론적 정치행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전북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목적에 비추어 강력하게 추진하고 그 결실을 이뤄내는 데 송하진 지사의 정치론의 유용성을 추출할 수 있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늘 ‘대인춘풍 지기추상’의 마음가짐으로 ‘화이부동’의 정치를 하려고 한다. 송하진 지사 스타일의 정치는 여야 협치를 기본으로 하며, 전북 도정도 살리고 상대 정치인도 살리는 윈윈(win-win)방식이어서 갈등을 유발하지 않는다. 더욱이 5.9 대통령선거에서 전라북도가 최대 지지율로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키게 한 것은 송하진 지사의 정치적 역량을 크게 강화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송하진 지사가 도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정치적 외연을 보다 넓힐 수 있는 원천은 출향민을 포함한 500만 전북 도민의 대동단결이다. 송하진 지사는 끊임없는 대화와 독서로 자신의 정책능력과 정치적 역량을 성숙시키고 있다고 한다. 송하진 지사의 정치력으로 전북이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성을 회복하고, 전북과 국가의 발전을 더 앞당길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춘구의 세상이야기

皇華臺

 

47-전라북도 도정의 정치론

 

2017년 한 해를 정리하면서 전라북도 도정을 되돌아보게 된다. 전라북도는 올 한 해 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우선 국가예산 배정과 전북 인재의 중앙 발탁 그리고 공공기관의 전북 배치 등에서 제 몫을 차지해나가고 있다. 언론은 도정의 최고 지휘자인 송하진 지사의 역량에서 비롯됐다고 풀이하고 있다. 그래서 송하진 지사의 정치를 함께 논하는 것도 도정에 대한 이해를 도울 것 같다는 생각이다.

행정학에서 기본적으로 예산과정은 정치과정이라고 한다. 전라북도는 2018년 국가예산 배정에서 6조 5,685억 원을 확보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서 전북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회로 넘겨진 정부안에서 빠졌던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동학혁명기념공원, 새만금 국제공항 등 5대 숙원 사업에 163억 원을 살려 전북의 자존감을 크게 살리게 됐다. 대한민국의 미래, 전북의 희망인 새만금 개발 촉진을 위한 도로·공항·항만 SOC, 2023새만금세계잼버리 준비 등 새만금 예산도 8,947억 원이 편성됐다. 이 분야 예산 증가율은 25.1%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를 들면서 송하진 지사의 정치역량이 크게 발휘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가예산을 보다 많이 확보하기 위해 지사는 여러 단계의 정치적 조처를 취한 바 있다. 먼저 3당 구도인 전북의 정치권을 ‘전북당’ 하나로 묶어 역량을 결집시켰다. 이뿐만이 아니라 정세균 국회의장과 백재현 국회예결위원장 등 다른 지역의 전북출신 국회의원들을 총동원했다. 우리 고향 출신 국회의원들은 앞을 다퉈 전북의 예산증대에 힘을 실어줬다. 여기에다 전북의 국회의원들이 예결위원과 계수조정 소위 위원으로서 역할을 크게 했다. 지사는 또 10월, 11월 두 달 동안 거의 여의도 등에 머물며 정치권과 정부를 집요하게 설득했다. 외향은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행정이지만 그 내면은 기묘한 정치행위이다.

송하진 지사의 행정은 실사구시의 정치라고 할 수 있다. 연초부터 도정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명분론과 목적론, 실천론 등 여러 면에서도 정치력을 발휘한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먼저 잃어버린 전북 몫 찾기와 국가계획상 전북 독자권역 설정 그리고 전북 자존의 시대 주창 등을 통해 도정의 대의명분을 확실히 했다. 지사의 명분론은 1996년 자신이 기획한 『전북학연구』에 기초를 두고 있다. 또 전북의 사기를 크게 올린 2023세계잼버리의 성공적 유치는 목적론적 실천론적 정치행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전북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목적에 비추어 강력하게 추진하고 그 결실을 이뤄내는 데 송하진 지사의 정치론의 유용성을 추출할 수 있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늘 ‘대인춘풍 지기추상’의 마음가짐으로 ‘화이부동’의 정치를 하려고 한다. 송하진 지사 스타일의 정치는 여야 협치를 기본으로 하며, 전북 도정도 살리고 상대 정치인도 살리는 윈윈(win-win)방식이어서 갈등을 유발하지 않는다. 더욱이 5.9 대통령선거에서 전라북도가 최대 지지율로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키게 한 것은 송하진 지사의 정치적 역량을 크게 강화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송하진 지사가 도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정치적 외연을 보다 넓힐 수 있는 원천은 출향민을 포함한 500만 전북 도민의 대동단결이다. 송하진 지사는 끊임없는 대화와 독서로 자신의 정책능력과 정치적 역량을 성숙시키고 있다고 한다. 송하진 지사의 정치력으로 전북이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성을 회복하고, 전북과 국가의 발전을 더 앞당길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