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기 넘치는 청년들이 흰머리 지긋한 예술가로 세월을 이어 왔다. 세월만큼이나 깊어진 작품세계와 우정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스물아홉 번째 ‘김두해·이흥재·선기현 삼인전’이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8일 오후 5시.
  서로의 창작 활동을 격려하고 끊임없이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신작 삼인전을 열고 있는 이들의 전시는 한때 ‘3인전’의 유행을 몰고 오기도 했다.
  (사)전북미협회장을 역임한 김두해 서양화가는 광활한 들밭에 난 작은 길을 특유의 색채로 그려냈다.
  전북도립미술관장으로 활동했던 이흥재 사진작가는 ‘태초의 빛’ 등 빛과 어둠이 빚어낸 찰라를 담았다.
  전북예총 회장인 선기현 서양화가는 강렬한 색감과 독특한 구조, 자유로운 붓질로 생명력이 넘치는 ‘여름방학’ 등을 선보인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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