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올 한해 136개의 기업을 유치,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지방투자촉진사업평가 2017년도 최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지난 2015년과 16년도에 이어 3연속 우수자치단체에 이름을 올리면서 정부로부터 지속적인 기업유치 노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낸 것이다.
기업유치를 위한 지원실적, 관리, 기관간의 소통능력평가, 기업들의 지자체에 대한 만족도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란 점에서 전북도가 투자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고 지역에 둥지를 튼 기업들도 지자체 협조에 대한 만족도 역시 낮지 않다는 점에서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올 한해 14개 기업에 대한 지방투자촉진보조금 167억 원을 학보 했고 우수지자체 인센티브를 지급 받아 지방비 11억 원을 절약한 도가 내년에 다시 인센티브로 국비 보조율 5%를 추가지원 받을 수 있게 된 점 역시 열악한 전북 재정상황에 비추어 큰 도움이 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은 오로지 국가와 지자체의 몫이다. 공공 주도로 일자리를 늘리고 이를 통해 국가경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이익추구를 최대 목표로 하는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제도적 지원과 협력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제경기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고 이로 인해 해외기업유치는 물론이고 국내기업들 조차 투자를 꺼리는 상황이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 일자리가 없어 정부가 나서서 국가공무원을 증원하면서 까지 고용증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지금이다.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 기업유치를 통한 투자확대란 점에서 전국의 모든 지자체가 예외 없이 계획적이고 치밀한 전략은 물론이고 중앙과의 연결고리, 인맥을 총동원한 기업유치 세일즈에 나서며 사활을 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온 힘을 다한 대처가 필요하다. 정부와 정치권, 지자체의 강력한 요구에도 현대중공업군산조선소가 철수결정을 내린 것은 기업들의 냉정하고 철저한 이윤추구가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 지는 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기업하기 좋은 전북의 이미지를 분명히 심어주고 기업이 문을 닫지 않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투자를 늘려갈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어떻게 마련해 나갈지 항상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기업이 찾는 도시는 희망이지만 떠나는 도시는 황폐화될 수밖에 없음에 긴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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