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주시 중소기업인협회 부회장 유도형이 첫 산문집 <똥개는 짖어도 열차는 간다>(문예원)를 출간했다.
  이 책에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건져 올린 진솔하고 소박하고 꾸밈없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유도형은 서문에서 “세상살이의 각박함에 시달리는 씁쓸함보다는 인간미 넘치고 화기애애한 삶의 모습들에서 우리들이 한번쯤 고개를 끄덕이며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사연들로 독자들의 마음을 열고 미소 짓게 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주제는 무겁지 않다. 세상살이를 가까운 지인들끼리 던지는 농담 같은 가벼운 대화를 읽기에 부담없이 편한 문장으로 만들어내는 재주가 돋보인다. 또 오랫동안 여성 기업인으로 경영을 해왔던 경험과 인맥들이 익명 속에서 작품 곳곳에 등장한다. 오십줄을 넘어선 중년 여성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세태는 재미있다가도 슬프기도 하다.
  하지만 ‘개는 짖어도 열차는 간다’편에서처럼 자신에 대한 사람들의 험담 문제를 지적하는 글에서는 뚝심과 고집이 느껴지기도 한다.
  한편 유도형은 <똥개는 짖어도 열차는 간다> 출판기념회를 통해 직접 독자들과 만난다.
  출판기념회는 8일 오후 2시부터 르윈호텔 백제홀에서 열린다. 전북대 국문학과 김익두 교수가 ‘서평’을 하고 최정호 전북도 정무부지사, 나종우 전라북도문화원연합회장, 서거석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북후원회장이 축사를 한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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