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용 중 교통사고 외에도 차량 이용 중 다양한 안전사고(이하 ‘비충돌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 6개월 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자동차 비충돌사고는 총 3223건으로 연간 1000여 건 가까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충돌사고가 다발하는 차량구조를 살펴보면, ‘문’으로 인한 사고가 80.2%로 가장 많았다. ‘트렁크’ 7.6%, ‘창문’ 2.3% 순으로 나타났고, 특히 위의 세 장치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전체 비충돌사고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손상증상은 타박상이나 열상(찢어짐)이 가장 많았지만, ‘문’을 열고 닫는 과정에서 손가락 등 골절 사고 및 절단 사고 발생도 적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비충돌사고의 약 절반은 만 14세 이하 어린이에게 발생했으며, 승용차의 주 운행 계층인 30~50대도 34.0%로 높은 비중이었다.

어린이의 경우, ‘문’ 83.3%, ‘트렁크’ 3.5%, ‘좌석’ 3.1% 순으로 비충돌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성인에 비해 좌석에서 넘어지거나 떨어지는 안전사고가 빈발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4일부터 한 달 간 교통안전공단 전국 자동차검사소 59개소 및 위 5개 제작사의 영업점, 서비스센터 등 3716개소에 사고 위험성 및 예방방안을 담은 포스터를 부착해 소비자의 안전의식 제고에 힘쓰기로 했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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