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주문화재단은 5일과 7일, 화가 박종수, 시인 이운룡, 두 원로예술인을 초청해 ‘전주백인의 자화상(이하 사업)’ 인문학콘서트를 진행한다.
  이 사업은 예술가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기록하는 ‘전주예술사’와 인문학콘서트 ‘나의 삶, 나의 예술’이 있다.
  인문학콘서트  ‘꿈꾸는 순례자, 화가 박종수’편은 5일 오후 4시 동문예술거리 동문길60에서 열린다.
  박 화백(1947년~ )은 전북 고창 출신으로 56년간 미술계에 몸담고 있다. 32년(1974~2005년)간 교편(고창고, 전북사대부고, 신도림중, 신림고, 덕수고)을 잡았고, 1979년 전북예술회관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15여 차례 개인전을 치렀으며, 초대·기획·그룹전 등을 통해 총300여회 출품했다.
  콘서트는 토크콘서트의 형태로 진행되며 박 화백과 함께 할 화자는 시인 강상기, 예원예대 교수 김선태(박 화백의 제자), 화가 노해남(박 화백의 제자), 김미진(기록자), 이상 네 명이 무대에 올라 박 화백과 이야기꽃을 피운다.
  ‘중산을 찾아다니며 행복을 전한 학의 시인 이운룡’편은 7일 오후 3시 전북문학관에서 열린다.
  이 시인(1937년~ ,호적상 1938년)은 진안 출신으로 진안초, 진안중을 졸업하고 전주공업고를 진학하게 되면서 줄곧 전주에서 살고 있는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이다. 1964년부터 1969년까지 김현승 시인의 3회 추천을 완료함에 따라 <현대문학>지를 통해 등단하였다. 또한 1983년, <월간문학>에서「시와 자기 문학의 변증법」이 신인작품상을 수상함과 동시에 원형갑(문학평론가)의 추천으로 문학평론가로도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 시인이 등단한지도 벌써 반세기가 흘렀다. 그간 시집 17권, 시론서·문학이론서 11권, 발표한 시가 866편, 시론·문학이론 197편이 있다. 전북문인협회 회장, 전북문학관 관장 등을 역임하였고, 1958년 무주괴목초 강사를 시작으로 2003년 중부대 국문과 초빙 부교수까지 46년간 교편을 잡았다.
  콘서트에 참여하는 화자는 전 석정문학관 관장 소재호, 시인 이재숙(열린시창작교실 지도교수, 기록자), 시인 송희(이 시인의 제자), 이상 세 명이 무대에 올라 자리를 빛낸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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