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했던 채소류 가격이 떨어지면서 전북지역 밥상 물가가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1일 호남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11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2.19로 전년동월비 1.3%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0% 상승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비 3.1% 하락했다. 특히 배추, 무 출하량 증가로 채소류 가격이 큰 폭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채소류는 전년동월비 무려 14.0% 내렸고, 품목별로 보면 무(-49.9%), 배추(-37.2%), 파(-24.0%), 토마토(-21.3%) 등 순으로 하락했다.

신선어개류와 신선과실류는 각각 상승세를 보였다.

오징어 어획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수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신선어개류는 전년동월비 2.1% 상승했고, 오징어(27.0%), 명태(12.9%), 게(6.0%), 고등어(2.8%) 등 올랐다.

신선과실류도 전년동월비 4.7% 상승했다. 귤(13.0%), 사과(10.1%), 블루베리(9.2%), 키위(1.9%) 등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유가 상승으로 인해 석유류 가격이 상승했다. 전년동월에 비해 경유(8.1%), 휘발유(7.5%)가 오르면서 시내버스료(8.2%)도 각각 올랐다.

반면, 도시가스 가격은 하락했다.

도시가스는 전년동월에 비해 -4.0% 내렸고, 집세․공공서비스 등 서비스 물가는 전년동월비 1.8% 상승했다. 집세는 전년동월에 비해 0.8%, 개인서비스는 2.3% 각각 올랐다.

서민체감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6% 올랐다. 지난해 12얼 전년동월에 비해 0.8% 오른 이후 상승폭이 가장 낮은 수치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전년동월에 비해 교통(4.8%)이 가장 큰 폭 올랐고, 기타상품․서비스(3.2%), 음식․숙박(2.2%) 부문 등이 상승했다. 주택․수도․전기․연료(-0.8%), 오락․문화(-0.9%) 부문은 하락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은 전년동월비 0.8%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에 비해 0.4%, 공업제품은 1.9% 각각 상승한 반면, 전기․수도․가스는 전년동월에 비해 7.6% 하락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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