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환경복지위원회(최훈열 위원장)가 “선심성․행사성․낭비성 예산을 과감히 삭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23일 전북도 환경녹지국 예산심사에서 “해마다 행사성, 선심성, 낭비성 예산을 줄일 것을 집행부서에 주문해 왔지만, 아직까지 시정이 안된다”며 “환경복지위원회는 이를 시정하기 위해서 꼼꼼하게 예산안을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예산안 심사는 ‘돈 심사’가 아니라 ‘시책이나 사업’ 내역심사가 중요하다”며 산술기초가 불분명하고 어정쩡하거나 기대효과도 미흡한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예산안 심사에 앞서 가진 위원회 간담회에서도 성과가 저조하거나 사업계획이 부실한 경우 과감한 예산삭감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최근 선심성 예산 논란이 일었던 새만금추진지원단에서 지원하고 있는 군산새만금인라인마라톤대회도 문제예산으로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환복위는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심사에서 선심성과 행사성 등 불필요하게 포함된 예산을 얼마나 삭감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호윤(민주당 전주1)의원도 “예산의 목표와 방향이 잘 설정돼 있는지, 투자와 자원의 배분은 합리적인지, 미래를 준비하는 재원은 충분하지 꼼꼼하게 따질 것”이라며 “민생현장의 목소리가 예산안에 적절하게 반영됐는지도 살피겠다”고 말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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