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에 위치해 있는 전라북도지방공무원교육원이 남원쌀을 직영으로 공급받기로 결정했다. 이번 공무원교육원의 남원쌀 이용 결정에는 남원시의회 전평기 운영위원장의 공이 적지 않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17일 남원시의회 전평기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2월 28일 남원시 산곡동으로 이전한 전북도공무원교육원은 연간 5000여명에 이르는 교육생들이 장·단기 거주 및 통근 형태로 이용하고 있다. 때문에 교육원은 남원 이전 후 근로자 채용과 교육생들의 식재료 소비를 통해 남원 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하지만 교육생들에게 제공되는 밥만큼은 남원산이 아닌 타 지역 쌀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쉬움을 사 왔다.

이에 남원시의회 전평기 운영위원장은 지리산 청정환경에서 재배한 질 좋고 맛 좋은 남원쌀을 이용함으로써 쌀값 하락, 생산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민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남원쌀 이용을 줄기차게 건의했다.

특히 전 위원장은 공무원교육원 양심묵 원장을 수차례 만나 면담을 갖고, 결국 남원 쌀 공급을 성사시켰다. 하지만 위탁업체가 쌀 공급가격이 높다는 이유로 남원쌀 이용을 기피하면서 남원쌀 공급은 무산되는 듯 했다.

그러나 전 위원장은 포기하지 않고 양 원장을 다시 만나 쌀 공급 방식을 위탁에서 직영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양 원장이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드디어 남원쌀이 안정적으로 교육원에 공급되게 됐다.

전 위원장은 “질 좋은 남원쌀이 공무원교육원에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것은 남원 시민의 입장에서 뿐만 아니라 전라북도민의 입장에서도 기분 좋은 일”이라며 “어려운 결정을 통해 남원쌀을 선택해 주신 공무원교육원 양심묵 원장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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