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해경이 지난 16일 구조 바스켓을 이용해 다수의 인명을 구조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해상종합훈련을 진행 중인 해경이 지진ㆍ해일 사태에 대비한 대응훈련과 수색구조 훈련을 실시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3일차 해상종합훈련에서 선박 구조와 화재진압 그리고 대규모 인명 구조 등 지진과 해일 피해에 대비한 강도 높은 훈련을 군산 앞바다에서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해경은 당초 예정된 협수로 연안 항해(비좁은 수역을 통과하는 항해술)와 전술 기동 훈련 시간을 줄이고 지진ㆍ해일 등 기상특보가 발효된 상황을 가정해 많은 수의 선박과 인명을 구조하는 훈련에 집중했다.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국민적 불안과 공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상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해일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특히, 해경은 이번 훈련에서 여객선, 유람선, 낚시어선과 같이 다수의 승객이 타고 있던 선박이 피해를 입고 전복되거나 침수되고 있는 상황에 대비해 구조 바스켓 등을 이용한 대규모 인명구조에 집중했다.

또, 선박 화재에 대비한 화재진압, 실종자 수색훈련도 병행하면서 사후적 피해를 최대한 줄이는데 역량을 모았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김인 훈련단장은 “자연재난을 막을 수는 없지만 충분히 대비하고 준비한다면 그 피해는 줄일 수 있다”며 “해상에서 안전과 구조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경비함정이 모든 상황에 맞게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훈련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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