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콩 배아(눈)를 발아시켜 추출한 물질이 비만을 개선하는데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콩 발아배아 추출물'의 비만 개선 효과를 동물실험을 통해 밝혔다.
또한 비만 개선 효과가 있는 유효성분 함유량이 수입된 외국산 품종에 비해 국내산 콩 품종에서 최대 2.2배 많은 것도 확인했다.
동물실험 결과, 추출물 섭취군(실험군)이 무섭취군(대조군)에 비해 체중은 23%, 복강지방 부피는 42%, 지방세포 크기는 45% 정도 감소했다.
주목할 점은 콩 발아배아 추출물이 인체에 사용하고 남은 에너지를 저장하는 백색지방을 체온조절 등에 소비하는 갈색지방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연소시켜 비만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음을 최초로 밝혀낸 것이다.
이는 콩 발아배아 추출물에 갈색지방 생성을 촉진하는 유효성분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콩 발아배아 추출물 중 갈색지방의 생성을 촉진하는 유효성분은 콩 고유의 기능성 물질로 알려진 소야사포닌과 이소플라본이다.
농진청은 관련 제조법을 특허등록하고, 식품 관련 산업체에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작물기초기반과 서우덕 농업연구사는 "국산 콩의 부가가치 증진과 실질적인 농가 소득 증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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