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민 임실군수가 지역의 최대 현안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2018 국가예산 확보에 광폭 행보를 펼쳤다.

15일 심 군수는 국회를 방문해 지역 및 예결위 국회의원들을 잇따라 만나 내년도 지역 주요현안 및 사업을 설명하며,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강력히 요청하고 나섰다.

이날 심 군수는 백재현 예결위원장과 예결소위 안호영 ․ 정운천 의원 등 예산 관련 주요 국회의원을 만난 데 이어 이용호 지역구 의원과 정동영 국토위 의원 등 무려 9명의 국회의원실을 방문하는 등 빠듯한 일정을 소화했다.

이들 국회의원과의 면담 자리에서 내년도 중점사업인 옥정호 수변관광도로 개설과 성수산 산림바이오 힐링타운조성사업이 국회단계에서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건의했다.

지난 1965년 대한민국 제1호 다목적댐으로 건설된 섬진강댐은 수자원 활용으로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섬진강댐 건설 이후 50년 넘게 임실군쪽 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주민들의 불편이 매우 크고, 지역발전에도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했다.

때문에 임실군에서는 옥정호 남측도로인 수변관광도로 개설사업 추진을 위해 다년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옥정호 수변관광도로 개설사업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총 사업비 800억원을 투입, 옥정호 남측의 10km 구간에 도로를 내는 사업이다.

군은 그동안 국토부 등 관계당국 및 청와대, 정치권 등에 줄기차게 이 문제를 건의, 지난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설계용역비 10억원이 증액 편성되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당초 국비 요구액(27억원)보다 17억원이 부족해 추가 반영이 필요한 상황이다.

심 군수는 이날 예결위 소속 국회의원들과의 면담에서 “50년 전에 정부에서 댐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 부속도로 역시 반드시 정부차원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게 마땅하다”며 “내년도 사업추진을 위해 예결위 심의 시 예산이 삭감되지 않고, 미반영된 국비가 추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매입한 성수산 자연휴양림의 조속한 개발을 위해 추진 중인 성수산 산림바이오힐링타운 조성사업의 협조도 요청했다. 성수산 산림바이오 힐링타운 조성사업은 총 15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며, 예결위 단계에서의 설계용역비 반영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군은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산림청과 국회 등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심 군수는 또한 지역구 이용호 의원과 만나 행안부 소관 구고~지천간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과 귀농플랫폼 조성, 삼청지구 급경사지 정비 등 특별교부세 지원 요구사업 등의 국비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심 군수는 “옥정호 도로 개설과 성수산 개발 사업은 임실군의 미래를 위한 성장동력 준비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할 역점사업”이라며 “이들 사업들이 국회예산 단계에서 소외되지 않고, 4천억 예산시대를 주도하는 핵심동력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혼심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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