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내년부터 농작물 재해보험의 지원율을 85%로 대폭 상향시켜 농업인들의 부담을 최소하하기로 했다.

15일 남원시에 따르면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농가의 경영불안을 해소하고 소득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료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18년부터는 국비 50%와 도비 15%에 이어, 시비 지원액을 기존 15%에서 20%로 확대 지원키로 하면서 농가들은 15%의 자부담만으로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급변하는 기후 여건에 적극 대응하고 농업인들의 경쟁력 제고와 소득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시비 지원율을 상향하는 방안을 논의한 끝에 2018년부터 5%인상안을 적용키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벼의 경우 1ha(3000평)당 평균 순 보험료 14만500원 중 농가는 2만1075원만 부담하면 재해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또한 이번 재해보험료 지원 확대 결정으로 벼 재배농가는 평균 2만2000원, 사과 재배농가는 24만2450원의 보험료 절감 혜택이 예상된다.

한편 남원시의 적극적인 행정으로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면적은 2014년 314ha에서 올해 10월에는 5921ha로 무려 18배 가량 증가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농업인들이 이상기후 등 각종 재해에 대비하면서 안정적으로 영농에 종사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농협과 긴밀히 협조해 시기를 놓쳐 가입하지 못하는 농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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