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와 군산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 학계, 시민 등 3,000여명은 15일 한국지엠 군산공장 경영정상화를 위해 군산예술의전당 야외광장에 모여 ‘내 고장 생산품 판매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

전북도와 군산시를 비롯한 공공기관과 시의회, 공무원노조, 한국지엠 군산공장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결의대회는 산・학・민・관으로 이뤄진 ‘한국지엠 군산공장 상생협의회’ 위원 위촉을 비롯해 한국지엠차 사주기 구매협약식, 차량출고식 등의 행사로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한국지엠 차종인 말리부를 비롯한 올란도, 크루즈 등 8대 신형모델 전시 및 홍보행사도 펼쳐졌다.

결의대회를 마친 뒤에는 예술의전당부터 롯데마트까지 시가행진을 진행하는 등 한국지엠차를 비롯한 내 고장 생산품 애용운동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이날 김동수 군산상공회의소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군산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지난 2013년 쉐보레 유럽철수로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최근 경영악화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130여개의 협력업체 등에 1만1,000여명의 근로자 등 4만여명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어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살아나야 지역상권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한국지엠차 사주기 운동에 동참을 촉구했다.

문동신 군산시장도 “한국지엠이 전북과 군산의 향토기업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발전하기를 열망하며 이 자리에 함께 모인 공공기관, 민간단체, 시민들이 한국지엠 차량 구매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노력을 한다면 지역순환 경제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결의대회에서는 시민들과 함께 내 고장상품 애용에 대한 실천 의지를 천명하고 이를 표명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우리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 ‘한국지엠 사랑, 한국지엠 자동차 사주기 운동’ 적극 참여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지역사회 기여도 및 군산발전을 위한 각종 공익사업 적극 홍보 ▲지역에서 먼저 한국지엠차 우선 구입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사・민・관이 상호 협력해 공동 대응한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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