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바른정당 연대·통합론 재점화?

김형민 기자l승인2017.11.14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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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등 호남권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연대·통합 논의가 또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당 대표로 선출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을 포함한 이른바 중도·보수대통합론과 관련, 양당에 대한 논의 창구를 만들겠다 밝히면서 다시금 재 점화 되고 있는 모습인 것.

국민의당 역시 아직까지는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을 공식화하지는 않고 있지만 안철수 대표를 비롯, 친안계 측 의원들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안 대표 측과 바른정당이 통합에 대한 공통된 입장을 공유하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아 보인다

실제, 국민의당은 전북 등 호남권의원들이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안 대표 측이 무리하게 연대·통합을 추진할 경우 이들이 탈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14일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 논의와 관련해 "우리는 아직 여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통합은 양 당사자가 있는 정치 행위인 만큼 내부에서 압도적이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국민의당 내부에서 반발이 있는 데다 호남을 비롯한 국민적인 동의가 충분하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서 "유 대표가 YS(김영삼 전 대통령)식의 3당통합 제의를 우리 국민의당에 안 해주기를 바란다"며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한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비안계의 중심이 된 유성엽(정읍.고창)의원도 "우리 국민의당 측에서 어떤 메시지를 줘 왔으면 자유한국당·바른정당·국민의당 3당 중도보수통합이라는 말이 나왔을까"라면서 "왜 진보는 빠져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오는 21일 의원총회를 통해 통합론을 둘러싼 당의 진로를 두고 '끝장토론'을 벌인다. 이에 국민의당 안 대표 측과 바른정당 유 대표 측은 끝장토론을 앞두고 치열한 물밑 논의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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