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5개 도시 고교 의무급식 실현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가 9일 전라북도의 예산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운동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주, 군산, 익산, 남원, 김제 등 현재 고교 의무급식이 실행되지 않고 있는 지역에서 순회 기자회견을 한 결과 5개 도시 관계자들이 고교의무급식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었다”며 “이들 관계자들은 전북도청이 고교의무급식예산 편성입장을 밝힌다면 기초단체의 예산편성도 가능하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또 “김제시는 전북도의 지원을 기다리지 않고 지자체 단독으로 2018년 고교의무급식예산 2억8천만원을 편성하고 시의회 심의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하지만 전주시를 비롯한 나머지 지자체는 전북도청의 분담없이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으로 송하진 지사가 자라나는 미래세대를 위해 고교의무급식예산 편성을 결단한다면 당장 2018년부터 전면시행이 가능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급식문제는 단순히 급식이라기보다는 의무교육의 하나로 실시되는 것이고, 학교급식의 방향은 유상, 무상의 차이에서 오는 아이들의 심리적 부담, 급식비에 대한 학부모 부담을 해소할뿐 아니라 학생건강과 복지증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도에 이어 내년부터 세종지역 고등학교에서도 의무급식이 전면 시행된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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