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이 전북 쌀 경쟁력 향상을 위해 농촌진흥청과 간척지에 적합한 최고품질의 벼 품종으로 수광을 선발했다고 8일 밝혔다.

전북의 간척지 면적은 3만 6천ha(전국 15만 6천ha의 23% 차지)이고, 대부분 40년 이상의 숙답(해마다 농사짓는 논)으로 물로 채워지는 조건에서는 염분농도가 일반 논(0.05% 이하)과 비슷하지만 수분이 부족할 때 0.2~0.5%로 높게 상승해 작물재배에 어려움이 있다.

또한 벼는 염해에 민감해 염분농도가 0.1%에서도 수량이 15~20% 감소하고 쌀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어 간척지에 알맞은 최고품질 벼 품종을 선발하는 것은 쌀 경쟁력 확보에 주요한 요건 이었다.

전북농업기술원에서 2015~2016년에 걸쳐 김제 진봉면에서 14개의 최고품질 품종 중에서 전북 지역에 적합한 영호진미 등 7개 품종을 대상으로 쌀수량, 완전미율 등을 평가한 결과 쌀 수량과 품질(완전미율, 단백질, 식미)을 감안해 수광을 전북 간척지 적응 최고품질 벼 품종으로 선발했다.

전북농업기술원 관계관는 “간척지에 적합한 우수 품종선발로 지역 농업인과 미곡종합처리장(RPC)을 연계해 안정적인 재배기반을 확보하고 우수 브랜드를 육성, 쌀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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