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립도서관에서 작가와 함께 책을 읽고 함께 토론도 하는 ‘책 세상을 열다’낭독회가 진행돼 군민들이 생생한 인문학 지혜를 얻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사업은 11월 2일부터 12월 14일까지 7회에 걸쳐 매주 목요일 문화강좌실에서 낭독회 형식으로 진행하며 전국 1,000여개 공공도서관이 공모한 ‘2017년 도서관 상주작가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진행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상주작가지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하며 각 37개의 도서관에 문인이 상주하여 지역 주민 또는 청소년의 문학 향유 및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학 분야 작가들에게 공공사업을 통한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창작 여건을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순창군립도서관은 문화 큐레이터로 활동할 상주작가를 순창군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면접을 통해 이서영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

이서영 작가는 ‘세잔, 장자를 만나다’, ‘사랑으로 떠나는 인문학 여행’, ‘음악으로 떠나는 인문학 여행, ’마음밥‘ 등 4권의 인문학 저서를 발행하였으며 LH공사 최고경영자과정 인문 강의를 비롯하여 공무원교육원과 대학교, 도서관, 방송 등을 통해 다양한 인문 강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작가다.

‘책 세상을 열다’ 첫 번째 강좌는 최근 2일 정치학박사이며 한중문화교류회장인 강원구박사를 초빙해 '재미있는 중국인의 삶과 풍습'이라는 주제의 강의로 진행했다. 이서영작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강의는 열띤 질문과 답변으로 인문학적 즐거움을 나누는 알찬 시간이 됐다는 평이다.

군립도서관은 오는 9일에는 ‘풀잎의 제국’ 이라는 소설로 조선일보 판타지 문학상 1억 고료에 당선된 김재석 작가를 초청해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순창군 팔덕면으로 귀촌한 지식인으로 제1회 해양문학상 동화부문 당선, 2008년 한국안데르센아동문학상 금상을 수상하였으며 방송영상ㆍ영화과 겸임교수로 강의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형 도서관 운영 팀장은 “작가와 직접 만나 책을 통해 소로 소통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창=이홍식기자. hslee18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