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시의회 의원들의 5분 발언 및 시정 질문에 대해 ‘임기응변식’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전주시의회 이완구 의원(서신동)은 19일 오전 열린 제34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의회의 5분 발언이나 시정 질문에 대한 집행부의 진정성 없는 형식적이고 위기 모면 식 답변과 집행의 개선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전주시의 경우 의원들의 5분 발언 이후 이에 대한 향후 추진 상황을 발언의원에게 제출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런 답변들이 하나같이 형식적이고, 몇 년이 지나도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5분 발언 당시에는 의회가 지적한 사항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척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조치토록 하겠다고 말하지만, 지금까지 그 노력하겠다는 말이 현실화된 사항은 거의 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실례로 본인이 지적했던 전주시 지하보도 주민 문화 공간 활용 방안 요구 건과 타이어 판매점들의 안전기준 마련 및 불법 광고행태 대책 마련 등을 거론했다.
이 의원은 “집행부는 이런 지적에 대해 항상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하겠다’ 등의 대책 안을 보고했지만 정작 시간이 지나 보면 어느 것 하나 바뀌거나 개선된 사항이 없이 그대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설명했다.
/유승훈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