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역대 상반기 실적 중 역대 최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3703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적발 인원은 총 4만 4141명으로 전년동기비 10.2% 증가했고, 1인당 평균 사기금액은 840만 원으로 고액화 추세다.

허위(과다) 입원, 보험사고내용 조작 등 허위․과다 사고 유형이 2786억 원(75.2%)로 대부분이었고, 살인․자살․방화 등 고의사고를 유발하는 적극적인 형태의 보험사기는 12.1% 수준이었다. 손해보험 종목이 전체 보험사기의 대부분인 90.1%를 차지했고, 생명보험 종목은 9.9%로 집계됐다.

특히 자동차 보험사기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 보험사기의 과반 이상을 점유하던 자동차보험 사기 비중이 감소하는 추세가 지속, 전체 보험사기의 44.4%까지 줄었다.

보험사기 적발인원 중 30~50대 연령층이 3만 540명(69.2%)로 대부분이며, 65세 이상 고령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5월 도입한 ‘보험사기 예방 3중 레이더망’을 활용해 상시감시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기획조사 및 수사기관과의 공조수사를 강화하는 등 총력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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